대박이는 이중모를 가진 스피츠믹스(견종 잘모름) 친구에요. 이쁘지요? 이중모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 하시겠지만, 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이 빠져요ㅠㅠ 대박이랑 한 침대에서 같이 자는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옷이랑 얼굴에 털투성이..  각 방마다 돌돌이가 한두개씩 있고, 항상 신경써서 청소하고 있어요. 강아지를 키우면서 털빠짐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제 눈에는 털이 풍성한 대박이가 참 예뻐보여요. 다시봐도 빵실빵실하니 참 이쁘네요. 하지만 털을 밀어야만 하는 계절이 돌아왔어요. 외부기생을 매달 하고있는데요, 그래도 진드기가 한두마리씩 붙어오더라구요. 후... 예방해준 덕분에 물지는 못했지만 진드기들이 댑가이 털에 숨어서 집에 같이 들어왔어요.^^ 제 허벅지에 툭하고 떨어지는데.. 악!

암튼 , 산책나가서 요 이쁜 털에 벌레 하나씩 달고오는 대박이를 위하여 시원~하게 집에서 털을 밀어 주려구요. 음.. 처음부터 집에서 미용을 했던건 아니에요. 





1살 때였, 집에서 셀프미용 해줬는데 처참하게 실패했어요.. (미안해 대박아) 그 뒤로 애견미용을 계속 맡겼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서 맡길 때마다 미안했어요. 셀프미용을 항상 고민만 하고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해보지 못했는데, 최근에 강아지 미용이나 호텔링 문제 등 기사를 접하게 되면서 제가 해줘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대박이 싫다던 저희 엄마가 위생미용 해준다고 구매한 바리깡..ㅎ 부분 미용만 할때는 몰랐는데 전체미용 하려니 털도 깔끔하게 안깎이고, 새로 하나 장만해야 겠어요. 무슨 제품이 좋을까요? 네xx 블로그는 광고가 많아서 신뢰가.....





요렇게 들어있어요.





날이 잘 안들어서 두개나 구매했는데 날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새로 바꿔서 끼웠는데도 잘 안들어요. 전문가용을 사야할까요?





두둥. 대박이 등장. 자기 미용하는 줄 알고 알아서 들어오는 착한 개린이





싫어할 줄 알았는데, 스스로 올라가려고하는 모습에 약간 감동..(??)





저보고 빨리 올려달래요. 뭔일이야 너 정말 천재아니니 (??)





소복소복





누워서 얌전히 미용 잘 하는 기특한 대박이





봉투를 하나 준비해서 중간중간에 털을 담아줘야해요. 이렇게 해도 하수구가 잘 막힘다..


 



미용 끝이렇게 집에서 미용해준 날은 스트레스 받는다는 느낌을 전혀 못받았어요. 비록 애견 미용 샵에서 한 것 처럼 이쁘진 않지만 뿌듯해요. 자세히 보면 울퉁불퉁 난리났어요.. 심지어 저는 똥손이에요. 그래도 이건 정말 많은 발전이에요. 저도 하다보면 나아질 거라고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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